▲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10월 아파트단지에서 감 박스를 던져 차량을 파손시킨 범인이 검찰에 넘겨졌다.
3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아파트 고층에서 20㎏ 감박스를 던져 주차된 차량을 파손시킨 혐의(재물손괴 등)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누군가 건물에서 감박스를 던져 주차된 차가 박살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복도식 아파트 건물 내부에서 떨어진 20㎏ 감 박스는 단지에 주차됐던 주민의 제네시스 G80 차량을 파손시켰다.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주민들은 “사고 지점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동 출입구다. 행인이 맞았으면 즉사할 뻔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주민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인근 폐쇄회로(CC)TV와 탐문수색을 바탕으로 A 씨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A 씨는 3차례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29일 A 씨를 검거 이틀 뒤 구속했다.
또 수사과정에서 A 씨가 아파트 인근 마트를 찾아가 물건을 발로 차고, 주민을 상대로 수차례 행패를 부렸다는 것을 확인해 업무방해와 주거침입 혐의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