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보도화면 캡처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던 운전자가 주유기 노즐을 꽂은 채 출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직원들의 제지로 큰 사고는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MBC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하는 차량을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이 일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 나온 차량 주인은 셀프 주유소에서 차량 주유구에 주유 건이 꽂힌 상태에서 시동을 걸고 그대로 출발한다. 노란색 선을 보면 휘발유 차량이었다. 운전자가 이상함을 감지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잠시 멈췄지만, 이내 다시 앞으로 이동한다.
이윽고 주유소 직원 2명이 달려와 차량을 멈춰 세운 뒤 주유건을 분리한다. 하지만 운전자는 상황 파악이 되지 않은 듯 차량에서 내리지 않았다.
주유 건은 강한 힘으로 잡아당겼을 때 연료 누출 없이 자동으로 분리되는 브레이크 어웨이 등 긴급 제동 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로 이어진 예도 있다. 2019년 중국에서는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한 차량으로 인해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주유소 전체로 번진 불을 끄기 위해 소방차 15대와 소방대원 58명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