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이사회가 금융당국의 '라임 제재'와 관련한 행정소송 여부를 놓고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8일 개시하기로 했다.
4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사외이사들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임추위 관련 논의를 했다.
이날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노성태(한화생명) 이사회 의장, 박상용(키움증권), 정찬형(한국투자증권), 장동우(IMM PE), 신요환(유진PE), 윤인섭(푸본현대생명) 사외이사가 참석했으며, 사내이사인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라임사태와 관련해 가처분 소송과 본안 소송 등 여부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지만, 최종 결론을 내진 못했다"며 "임추위 일정만 협의를 마쳤다. 차후 임추위 일정은 1월 18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라임 제재'와 관련한 행정소송 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면서 손 회장에 대한 거취 역시 차후 회의에서나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 중징계를 의결했다. 해당 징계대로라면 손 회장은 앞으로 3년간 금융회사 취업이 제한된다. 결국 연임을 위해서는 행정소송이 필수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