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손흥민의 뛰어난 게임 실력이 드러나 눈길을 끈다.
4일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 ‘리천수’의 ‘명보야 밥먹자’ 코너에서는 오현규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천수는 “요즘 롤(리그 오브 레전드)이나 피파 많이 하지 않냐. 흥민이도 게임을 하느냐”라고 물었고 오현규는 “흥민이 형은 다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흥민이 형은 영국에서 축구와 롤밖에 안 하는 것 같다, 그 정도로 되게 캐리를 하신다”라고 말했다. 특히 손흥민의 티어를 묻는 질문에 “흥민이 형은 챌린저”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하면서 “형은 프로게이머랑 같이 게임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 기준으로 챌린저는 상위 0.13% 이상의 최상위 리그다. 한국 서버에서 챌린저 정원은 300명일 만큼 아주 실력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통칭 ‘천상계’ 리그다.
이를 들은 이천수는 “내가 봤을 때 흥민이도 유럽에서 축구하고 할 게 없으니 게임을 할 거다”라고 짐작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한 방송을 통해 “나는 집돌이다. 집에서 게임을 즐겨하는 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안덕수 스포츠 트레이너 역시 “손흥민의 취미는 게임이다. 다른 취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영향인지 손흥민은 e스포츠 스타 ‘페이커’ 이상혁(T1)과도 친분을 유지 중이다. 페이커는 지난 월드컵 당시 손흥민을 응원하는 SNS를 올리기도 했다.
한편 오현규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 소속 공격수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27번째 멤버로 함께 했다. 비록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부상 당한 손흥민의 상태 등 여러 이유를 고려해 예비 멤버로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