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이 자신을 ‘가장의 정석’이라고 말했다.
4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조정석이 출연해 “제 인생의 한 장면은 딸이 태어났을 때”라고 꼽았다.
이날 조정석은 “제 인생의 크나큰 한 장면이 있다면 제 아이가 태어났을 때다. 제 인생을 통틀어 감히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감동적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유재석 역시 크게 공감하며 “내가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그런 마음이 든다. 순간 주변 소리가 안 들렸다”라고 말했다.
조정석 역시 “저도 그랬다. 그때가 형언할 수 없는 느낌이다. 아이가 태어나는 걸 내가 봤다”라며 “아이와 만난 엄마가 감격스러워 눈물을 흘리는 그런 장면들이. 내겐 그랬다”라고 회상했다.
조정석은 자신의 ‘정석’으로 “가정의 테두리 안에서 아빠로서, 집의 가장으로서 그런 게 정석이다”라고 꼽으며 쑥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희 부모님께서 부부싸움을 정말 많이 하셨다. 어린 기억에 왜 그렇게 많이 싸우시나, 나는 그면 저렇게 안 할 거라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원망 아닌 원망을 했다. 나이를 먹고 부모가 되니 그런 게 후회스럽다. 더 살갑게 해드릴걸. 그래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이 더 크게 자리한 거 같다. 그래서 아빠의 정석, 가장의 정석이 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정석은 딸 예원이 태어난 뒤 100일까지 자신이 모든 육아를 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소중하고 사랑스럽고 예뻐서 그렇게 하고 싶었다. 똥도 예쁘고 다 예쁘다”라며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조정석은 지난 2018년 5년 교제 끝에 가수 거미와 결혼해 지난 2020년 8월 딸 예원 양을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