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종횡무진’ 한종희 부회장…BMWㆍSK 등과 삼성 방향성 공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올리버 집세 BMW 회장(오른쪽)이 5일(현지시간) 'CES 2023'에서 삼성전자 초연결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숨 가쁜 일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BMW와 SK에 삼성의 미래 비전을 전했다.

세계 최대 가전ㆍIT 전시회 ‘CES 2023’가 개막한 5일(현지시간) 한종희 부회장은 오전과 오후에 각각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올리버 집세 BMW 회장 등에게 삼성전자 전시 공간을 소개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컨벤션홀에 있는 삼성전자 전시 공간은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가장 넓은 3368㎡(약 1019평) 규모다. 처음부터 ‘초연결’과 ‘지속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고 공간을 꾸몄다.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올리버 BMW 회장이 전시관에 들어서자 한종희 부회장은 “와줘서 고맙다”고 말한 뒤 그와 함께 부스에 들어갔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사장도 배석했다.

올리버 회장은 부스 내 ‘지속가능존’에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전시물에 손을 뻗어 만져보기도 했다. 또 캄테크 기반 쉬운 연결 기술을 선보이는 ‘캄 온 보딩 존’에서는 “흥미롭고 아주 훌륭하다(It’s interesting. How wonderfu)l”라고 반응했다.

▲가운데부터 오른쪽으로 올리버 집세 BMW 회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하만 전장 기술을 보고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특히 올리버 회장은 삼성전자와 전장 자회사 하만의 협업으로 탄생한 기술 ‘레디 케어’와 '레디튠' 시연에 큰 관심을 표현했다.

레디 케어는 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와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운전자의 인지 수준을 측정하고 상태 변화를 파악해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그는 레디 케어 시연을 보다가는 손뼉을 치기도 했고, 하만의 오디오 레디튠을 볼 때는 직접 운전석에 올라타기도 했다.

약 30분의 부스 투어를 마친 뒤 그는 “레디튠 기술을 인상 깊게 봤다. 구현 가능한 서비스인지도 궁금증이 생긴다”면서 “온보딩 경험도 집중적으로 봤다. 더 오래 보고 싶었는데 다음 일정이 있어서 가야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올리버 회장은 한종희 부회장에게 “미래 디지털 경험과 전기차 등 어제 기조연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4일)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한종희 부회장은 “앞으로 다가올 초연결 시대에서 삼성의 기술로 디지털 세상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술이 주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왼쪽)이 5일(현지시간) CES 2023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 앞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한 부회장은 같은 날 오전 10시께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에게 “찾아줘서 고맙다”며 전시관으로 안내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삼성은 이번 부스에서 꾸린 게 참 많네요”라며 전시관을 둘러봤다. 특히 최 수석부회장은 △삼성전자 3D 맵뷰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파타고니아 협업 미세플라스틱 저감 △하만 ‘레디튠’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전시장 관계자의 설명을 듣다가도 한 부회장은 최 수석부회장에게 직접 추가 설명을 하기도 했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역시 이날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았다.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레디 케어 솔루션 등 관계자의 설명을 듣기도 했다. 부스 투어를 마친 뒤 정 부회장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