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카가 공개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A5'. (EPA/연합뉴스)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곧 현실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아스카는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A5’를 공개했다.
아스카가 CES 웨스트프라자 야외전시장에서 공개한 A5는 양산제품과 같은 시제품이다. 5년간의 개발을 거쳐 처음 공개됐다. 중국에서 2인승을 만들긴 했지만, 4인승은 A5가 처음이다.
아스카는 이날 A5를 실제 비행하지는 않았다. 다만 운전석 부분만 따로 떼어내 관람객들에게 가상 비행의 체험을 제공했다. 앞창의 모니터를 통해서는 비행 체험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가상 비행 체험은 미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출발한 뒤 상공을 돌다가 다시 공항에 착륙하는 5분 코스로 진행됐다.
A5는 자동차와 같이 운전대로 조종하고, 페달과 브레이크로 속도를 조절한다. 내부는 SUV 형태지만 날개가 달리면서 실제 자동차보다 크다.
아스카에 따르면 A5는 한 번 충전하면 약 400㎞를 비행할 수 있고, 전기와 기름을 모두 쓸 수 있다. 헬리콥터 착륙장과 같은 공간에서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도 있고,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활주로를 이용해 이착륙할 수도 있다.
아스카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일반 항공기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