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그라뇌-파브리티우스(왼쪽부터) 엘코젠 최고상업책임자,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알렉산더 미카엘리스 프라운호퍼 연구소장이 8일(현지시간) CES 2023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연구기관 및 부품 제조사와 손잡고 선박·발전용 연료전지 개발하며 친환경 수소 기술 확보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독일 연구기관 프라운호퍼, 에스토니아 기업 엘코젠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및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프라운호퍼, 엘코젠과 함께 선박 및 발전용으로 쓰이는 대용량 고체연료전지시스템의 상세 설계와 시제품 테스트를 시작하기로 했다. 프라운호퍼의 수전해 기술과 엘코젠의 연료전지 핵심부품 제조 능력을 활용해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라운호퍼는 독일 전역에 72개 연구소를 둔 유럽 최대 응용 연구개발 기관이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 및 수전해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엘코젠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셀과 셀의 집합체인 스택을 제조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원장(부사장)은 “HD현대그룹은 친환경 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제조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