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회사 중 36곳이 액면변경을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장회사 36곳이 액면변경을 실시, 2021년(37곳) 대비 1개사가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 13곳으로 2020년(14곳)보다 1곳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선 23곳이 액면변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20곳이 주식거래 유동성 확대를 위해 액면분할을 했다. 16곳의 경우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액면병합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액면가액이 적은 주식을 합해 높이는 것을 말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1000원으로, 5000원에서 500원으로 바꾼 곳이 각각 4곳으로 가장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00원에서 500원으로 바꾼 곳이 9곳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액면금액은 500원이 가장 많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9.6%, 코스닥시장에선 78.1%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의 액면금액과 무액면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시장별 액면금액 분포현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500원(49.6%), 5,000원(29.3%), 1,000원(12.7%) 순이다. 코스닥시장은 500원(78.1%), 100원(16.3%), 1,000원(2.1%), 200원(1.2%) 순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투자자 입장에선 다양한 액면금액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렵다”며 “투자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