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국내 벤처ㆍ창업기업 111개 사가 CES 혁신상(Innovaion Awards)을 수상해 역대 최다 실적을 거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CES 혁신상을 받은 전 세계 434개 사 중 국내기업은 134개 사로 그 중 111개 사가 벤처ㆍ창업기업이라고 밝혔다. 업력 7년 이내의 스타트업도 91개 사(67.9%)가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
올해는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스마트시티(Smart cities)‧로봇공학(Robotics) 등 28개 분야에서 총 434개 사가 혁신상을 수상했고 609개 제품이 선정됐다. 그 중 국내 기업은 134개 사(30.9%)가 수상했고 181개(29.7%) 제품이 선정됐다. 국내 수상기업의 82.8%에 해당하는 111개 사가 벤처ㆍ창업기업이다.
국내 벤처‧창업기업은 2019년에 7개 사가 수상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참여가 적었던 2021년을 제외하고는 수상 기업이 매년 증가했다.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ㆍ창업기업 111개 사 중 87개사(78.4%)가 팁스(TIPS)ㆍ사업화지원 등 중기부의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이다.
분야별로 보면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분야에서 32개 제품이 수상해 가장 많은 혁신상을 받았다. 이어 소프트웨어(Software)&모바일앱(Mobile Apps) 분야에서 25개 제품(20.7%)이 수상해 작년에 이어 헬스케어와 IT‧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큰 강세를 보였다.
전체 전시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은 전 세계 총 20개 사가 수상했다.
국내 수상기업 9개 사 중 벤처ㆍ창업기업은 5개 사로 지크립토ㆍ닷ㆍ마이크로시스템ㆍ버시스ㆍ그래핀 스퀘어가 받았다. 올해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벤처ㆍ창업기업의 수 역시 역대 최다다.
이영 장관은 “우리 스타트업이 CES 2023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혁신적인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함께한 결과”라며 “‘디지털 경제시대, 미래를 만드는 글로벌 창업대국’이라는 목표를 차근차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