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가 글로벌 수소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와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SK E&S는 추형욱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현장에서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수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SK E&S와 플러그파워는 지난해 1월 합작회사(JV) ‘SK 플러그 하이버스(이하 하이버스)’를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 수소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이다.
미국의 수소 기업인 플러그파워는 그린수소의 생산, 저장, 활용을 포괄하는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SK E&S가 2021년 초 SK㈜와 함께 약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곳이다.
올해 SK E&S는 연산 최대 3만 톤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상업 가동을 시작한다. 하이버스는 주요 수요처 인근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SK E&S가 생산한 액화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 핵심설비 생산기지인 인천 ‘기가팩토리(Giga-factory)’ 건설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하이버스는 내년부터 수소 연료전지와 전해조 설비의 대량 생산체계를 갖추고,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제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 사장은 앤디 CEO와 만난 자리에서 “수소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플러그파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앤디 CEO는 “SK그룹의 에너지 분야 사업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사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수소 연료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