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FT학회 세미나…“웹3.0 시대, ESG와 블록체인 기술 접목해 투명성↑”

입력 2023-01-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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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NFT학회, ‘웹3.0 시대의 디지털자산과 ESG의 미래’ 세미나 개최
회계사, 변호사, 업계 관계자 등 참석…ESG에 기술 접목할 방안 논의
데이터 정량화 필수…그린워싱 아닌 고도화 통한 실제 사례 발굴해야

▲한국NFT학회는 1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웹3.0시대의 디지털자산과 ESG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한국NFT학회가 ‘웹3.0 시대의 디지털자산과 ESG의 미래’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국내 디지털자산 및 ESG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공 및 기업의 ESG 경영 전반과,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 기술의 연계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한국NFT학회는 10일 오후 1시부터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웹3.0 시대의 디지털자산과 ESG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박세정 한국NFT학회 이사장,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정책고문이 참석했다. 토론은 황석진 동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양현상 고려대 교수, 안다미 퓨처센스 대표, 이지은 변호사, 김현창 위아바이오 대표 등이 참석해 주제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토론에 참가한 각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ESG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다면 자발적 참여와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정량적 데이터의 필요성’과 ‘기술 연계 고도화’가 필요하다 부분에서도 의견을 모았다.

▲토론 현장에서는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공공 및 민간 ESG 경영에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이날 발제를 담당한 양현상 고려대 교수는 “ESG를 웹3.0, 디지털자산과 연결시켜 진행할 수 있는 대안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할 시점”이라고 화두를 던졌다.

양 교수는 “관련 평가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 특히 정량적인 평가지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해야할 일에 신중함이라는 가면을 쓰고 실행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안다미 퓨처센스 대표 역시 측정 가능한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양 교수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안 대표는 “ESG에 있어 정량적인 부분, 측정 가능한 부분에서 (데이터가) 증빙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지은 변호사는 사회와 지배구조적인 측면에서 벨류체인과 정부조달 등에 블록체인을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정부조달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장려해야 한다”라면서, “벨류체인과 조달과정을 관리감독할 수 있게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소비자가) 이 과정에 대해 안심할 수 있다”라며 효용을 강조했다.

김현창 위아바이오 대표는 ESG 중 특히 환경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전부터 디지털자산과 탄소배출권 연계가 잘 되겠다는 말은 많았지만, 지금까지도 성공적인 사례가 별로 없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가장 큰 이유는 탄소배출에 대해서 정확하게 측정되고 고려되지 않은 채, 연계만 하는 프로젝트만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일종의 그린워싱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체 생산과정에서의 탄소배출 등 데이터를 정확하게 모으고 검증하는 과정은 기술적인 고도화가 부족하다”라면서, “이 부분을 고도화한 국내 사례가 생긴다면, 우리나라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ESG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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