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결안’ 배정근·김단하 갈등에 촬영 중단…결국 이혼 언급까지

입력 2023-01-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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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Plus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에서 마지막 밤을 맞이한 부부들이 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에 나섰다.

10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당결안’에서는 3일 차 오후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

이날 세 쌍의 부부들은 ‘부부 대화법 배워보기’를 위해 전문가와 함께 모였다. 먼저 전문가는 배정근·김단하 부부를 공격의 대화인 ‘자칼의 대화’에 초대했다.

배정근은 김단하에게 가장 상처를 줬던 “생각 좀 하라”는 말을 내뱉었고, 김단하는 흥분하며 맞섰다. 과열되는 분위기에 전문가는 이들의 대화를 중단하며 “비난의 말을 하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방어의 말을 주고받게 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는 김단하와 대화하며 점점 작아지는 배정근의 목소리를 ‘회피성’이라고 지적하며 그 행동을 ‘담쌓기’라고 표현했다. 전문가는 “부부간 대화 중 꼭 하지 말아야 하는 표현이 있다.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다. 이 짧은 시간에 네 가지가 다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단하는 “인생 끝내고 싶었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배정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촬영 아니었으면 둘 다 기분 나빠서 집에 돌아갔을 것”이라고 밝혔고, 김단하도 “관계 회복에 자신감이 없다”고 토로해 앙금이 남은 채로 솔루션이 진행됐다.

전문가는 윤종현·이지연 부부를 데려와 ‘눈의 대화’를 통해 1분간 말없이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이후 고마움을 표하게 했다. 이지연은 노력한 남편 윤종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고, 윤종현도 “외롭게 자라왔던 나에게 옆에 있어 줘서 너무 고마워. 나는 평소에 사랑이 필요했던 사람이야. 나를 사랑해줘서 고마워”라고 진심을 표현했다. 아내 이지연은 윤종현을 안아주며 이를 지켜보던 주변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출처=SBS Plus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최종안·박해나도 ‘눈의 대화’를 시작했다. 둘은 서로를 칭찬했으나, ‘신뢰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여전히 박해나는 남편의 말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했다. 전문가는 최종안이 박해나를 위해 보통 사람의 두 배 이상 노력해야 하며, 박해나는 자신이 남편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부부의 방’이 열리기 전, 김단하는 배정근을 찾아왔다. 앞선 상담의 답답함을 풀기 위해 온 김단하는 휴대폰만 보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토로하다 방을 나섰다. 배정근은 김단하에게 “내가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 안 해봤냐”며 말을 아꼈다. 본인들의 감정만 앞서며 분위기는 나빠져 갔고, 김단하가 아내들 방으로 돌아온 가운데 ‘부부의 방’이 열렸다. 김단하는 상담에서 배운 것을 활용하면서도 계속해서 본인의 서운함만을 토로했다. 배정근은 “오늘은 좀 나를 위해서… 그걸 원했다. 첫째 날도, 둘째 날도 내가 당신 의견을 많이 들어줬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김단하는 “서로 같이 이야기했는데 왜 나눠 생각하냐”며 부정했고, 배정근은 여전히 본인이 듣기만 했다고 생각해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았다.

윤종현·이지연 부부는 한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지연은 ‘부부의 방’이 시작되기도 전 모두에게 “부부의 방에서 잘 건데”라고 선언하며 애정이 되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부부의 방에서 이지연은 노력하고 애쓴 윤종현을 칭찬하며 안아줬고, 30분의 대화 후 마이크에 “잘게요”라고 선언하며 부부의 방을 지켰다.

이후 최종 선택의 아침이 밝았다. 부부 각자의 마음이 밝혀진 가운데,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않은 배정근·김단하 부부의 격한 부부싸움이 공개됐다. 배정근은 “나는 너의 감정 쓰레기통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죽을 것 같아서 나온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김단하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김단하의 “이혼까지 생각했다”는 고백을 마지막으로 다음 주 그려질 마지막 솔루션이 예고됐다. 이들 부부의 선택이 어느 방향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당결안’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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