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투입한 맨시티, 사우샘프턴에 0-2 패…‘유효슈팅 0’

▲(뉴시스)

맨체스터 시티가 2022-23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PL) 8강에서 사우샘프턴에 0-2로 패배해 충격을 안겼다.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날 경기에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잭 그릴리쉬, 훌리안 알바레스, 필 포든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알카이 권도안, 칼빈 필립스, 콜 팔머는 중원을 구성했다. 스리백은 세르히오 고메즈, 에메레기 라포르테, 카일 워커, 주앙 칸셀루가 맡았다. 골문은 오르테가가 지켰다.

전반 중반부터 연속골을 터뜨린 사우샘프턴은 매서운 기세를 보였다. 전반 23분 세코우 마라는 문전에서의 오른발 슈팅을 골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반 28분 무사 제네포가 두 번째 골을 성공했다. 큰 궤적을 그린 골은 오르테가의 빈틈을 파고들어 골망을 흔들었다.

멘시티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역전에 시도했으나, 전반전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됐다.

맨시티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대거 사용했다. 스리백에서 고메즈와 워커를 나단 아케와 마누엘 아칸지로 교체했다. 팔머를 대신해 케빈 더 브라위너가 투입됐다. 후반 11분에는 그릴리쉬가 나오고 엘링 홀란드가 그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맨시티는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후반 2분 알바레스의 슈팅은 빗나갔다. 후반 33분 알바레스의 슈팅은 바주누가 잡아냈다. 오히려 후반 31분에는 사우샘프턴에 골을 허용할 뻔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실점은 막았다. 이날 맨시티는 유효 슈팅을 단 한 번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사우샘프턴은 마지막까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37분에는 K리그 출신 공격수 미슬라브 오르시치(31·사우스햄튼)이 데뷔전을 치렀다. 오르시치는 7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명문 클럽 디나모 자그레브를 떠나 사우샘프턴과 2년 반 계약을 맺었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사우샘프턴은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4강 진출에 성공했고 맨시티는 8강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