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청년고립 문제 심각…제도적 지원방안 마련하겠다"

입력 2023-01-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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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의원실, '청년의 고립 해소를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윤창현 "청년들, 자신 삶 누릴 정책 전달 체계 필요"
정부측 "청년고립 해소를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
'청년최고위원 후보' 장예찬 "청년 어려움, 청년재단과 尹정부, 국민의힘이 힘쓸 것"
'당대표 후보' 김기현도 영상 축사…"국회 차원에서 뒷바라지하겠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스타 항공의 승무원·조종사 부정 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취업 청탁자로 민주당 이원욱·양기대 의원을 지목한 것과 관련해 야당으로부터 항의를 받자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당정은 12일 고립ㆍ은둔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의 고립 해소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같은 당 김미애ㆍ강민국ㆍ한무경 의원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송경원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장과 최종균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이 참석했고, 전당대회 최고쳥넌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도 자리했다.

윤창현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지금 청년들이 아름다움을 누리면서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채 방치되거나 사회 분위기에 짓눌려서 자신의 아름다운 시절을 고통으로 지내는 분들이 많다"며 "청년들도 자신의 삶을 누리도록 하는 여러 정책 전달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법 제도를 만들고 관행도 개선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 약자와의동행위원장인 김미애 의원은 "지난해 고독사가 3000명이 넘었고 이 중 청년 고독사도 6.5%에 이르렀다.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고 고독사를 예방ㆍ관리할 국가 차원의 면밀한 시스템 구축도 시급하다"며 "고립으로 인한 부작용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매우 불행하다. 설익은 즉흥적인 대책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적, 제도적 지원 방안을 강구해 한다"고 강조했다.

송경원 실장도 "두 가지 고민인 지점이 있다"며 "하나는 사회적 고립이라고도 쓰고 은둔이라고도 쓰고 용어들이 아직 정리가 안 돼 있다. 부정적 표현이 아니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표현이 뭐 있을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원체계를 구축하면 완전히 또 다른 지원체계로 구축할 건지, 도와줄 대상이 있을 때마다 지원체계를 그때마다 구축할 건지, 아니면 다른 지원체제와 같이 효율적으로 할지(도 고민)"라고 밝혔다.

최종균 실장은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간 제도적 기반과 지원체계가 부족했던 고립ㆍ은둔 청년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청년들의 고립ㆍ은둔 실태와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올해 실시할 예정이다. 고립ㆍ운둔 청년의 인구학적 특징과 계기, 지원 사업 등을 심층적으로 조사해 청년고립 해소를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예찬 이사장은 "35만~ 50만 명 이상의 청년이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건 개인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고 당사자의 책임이 아니라 모두가 관심을 기울일 문제"라며 "청년 어려움 문제를 청년재단과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당 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도 영상 축사를 보냈다. 김 의원은 "장기화하는 펜대믹과 구직난에 국내 고립청년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미 국가적, 사회적 차원의 커다란 문제가 됐다"며 "국회 차원에서 뒷바라지하면서 청년고립문제 하루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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