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의선 글로벌 車산업 영향력 1위…테슬라 머스크 42위 머물러

입력 2023-01-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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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권위지 <모터트렌드> 선정 올해의 인물
영향력 지닌 파워리스트 50인 가운데 1위
자문위 엄격한 평가와 비공개 투표로 선정
“전기차 및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리더”
오락가락 테슬라 일론 머스크 42위 머물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MotorTrend)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2023)'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42위에 머물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권위지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을 ‘2023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2023)’로 선정했다.

1949년 창간한 모터트렌드는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매체다. 매달 100만 부 이상의 오프라인 잡지는 물론, 다양한 온라인 뉴스를 쏟아내며 신뢰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매년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을 지닌 50인을 선정해온 이 매체는 올해도 에디터들과 자문위원들의 엄격한 평가와 비공개 투표를 통해 순위를 정했다.

에디터들과 자문위원단은 정 회장이 지닌 미래에 대한 통찰, 나아가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열정’에 주목했다.

모터트렌드는 “정의선 회장은 세계와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평소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본질적인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모두의 꿈을 함께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와 함께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은 물론,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 AAM), 스마트시티, 수소에너지 솔루션, AI, 소프트웨어 등 새로운 분야에서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다.

모터트렌드는 정의선 회장에 대한 글로벌 산업계와 주변의 평가까지 함께 설명했다.

이 매체는 “그는(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 위대한 기업이 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이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과 관련해선 “정 회장이 그리는 큰 그림은 데이터, 기술 및 소프트웨어 공학뿐만 아니라 무수히 많은 모빌리티 솔루션을 아우르는 스마트시티까지 망라돼 있다”고 밝혔다

모터트렌드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결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는 정 회장의 실천적 리더십에 대해서도 “정 회장은 자율적인 권한 부여, 효율적 의사소통 등에 기반을 둬 회사 경영진들과 구성원들이 담대한 도전에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에는 루크 동커볼케ㆍ호세 무뇨스 사장이 각각 3위와 10위에 올라 최근 더욱 견고해진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파워리스트 50인 가운데 정 회장에 이은 2위는 여성 최초로 GM 최고경영자에 오른 매리 바라(Mary Barra)’ 회장이, 4위에는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스텔란티스 회장이 올랐다.

주요 인물 가운데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순위가 한참 뒤처진 42위에 머물렀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 속에서 점차 점유율이 하락 중인 테슬라는 물론, 트위터 인수 과정의 잡음과 갖가지 정치적 발언에 의한 구설 등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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