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약 25조 원...순이익‧매출 모두 예상 웃돌아
첨단 반도체 수요가 실적 호조 견인
▲대만 TSMC 본사에서 로고가 보인다. 타이난(대만)/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반도체 업계에 드리운 불황 우려와 미국의 무역 통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작년 4분기 순이익이 97억 달러(약 12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다고 밝혔다. 분기 순이익으론 역대 최고치다.
시장 전망도 뛰어넘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TSMC 분기 순이익이 95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도 26.7% 증가한 199억3000만 달러로 집계돼 회사가 예상했던 199억~207억 달러를 웃돌았다.
첨단 반도체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반도체 산업은 인플레이션과 세계적인 긴축 정책에 스마트폰 등의 전자 기기 수요가 부진하면서 위기를 겪었다.
TSMC도 지난해 10월 연간 투자 예산을 최소 10% 삭감하고, 2023년 반도체 불황 가능성을 고려해 수요 전망도 보수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