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엔터 1.15조 유상증자…목표가 7만 원 상향”

입력 2023-01-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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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13일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엔터가 1조1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 원으로 상향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한 837억 원으로 컨센서스 1271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4분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매출 공백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한 광고비 집행 둔화의 영향으로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거래형 매출은 부진한 커머스 시장 환경에도 연말 크리스마스 등 이벤트 효과가 매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란 관측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지난해 엔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모빌리티 매출이 전년도 4분기 높은 기저와 택시기사 수급 불균형 문제로 한자리 수 성장률을 전망했다.

카카오엔터가 지난 12일 1조1500억 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한 점이 호재라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와 싱가포르투자청(CIG)로부터 각각 5800억 원을 투자 받았고,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 및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절반씩 활용될 예정”이라며 “이번에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약 11조 원으로 21년 평가받은 10조1000억 원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았다. 추후 카카오엔터는 자금을 활용해 엔터, 스토리, 뮤직부문 전반에 걸쳐 IP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주가 상향은 올해 카카오 톡비즈의 이익 성장과 상장 자회사(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의 지분가치 상승에 기인한다”며 “지난해 화재사고로 인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어보이며, 불안정한 매크로 상황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주가에는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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