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적격담보증권,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및 공개시장운영 RP매매 대상증권 범위 확대
기존 1월31일 종료에서 4월30일로…RP매입도 3개월 연장
한국은행이 레고랜드 디폴트 사태로 불거진 단기자금경색을 풀기 위해 단행한 단기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3개월 연장키로 했다.
1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대출 적격담보증권과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및 공개시장운영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대상증권 범위 확대 조치를 종전 이달 31일에서 4월30일로 연장키로 했다. RP매입 역시 3개월 연장했다.
앞서 지난해 10월27일 한은 금통위는 작년 11월부터 대출적격담보 및 차액결제이행용담보, 공개시장운영 중 RP매매시 대상증권을 농금채를 포함한 은행채와 한전채를 포함한 9개 공공기관 발행채권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발 당시 조치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코로나19 당시 확대했던 공개시장운영대상증권 중 단순매매는 포함되지 않았다.
RP매입 조치 역시 3개월 연장한다. 지난해 11월21일 14일물을 시작으로 진행된 RP매입은 이달 9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실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누적 예정액은 16조원이었으며 누적 낙찰액은 12조4300억을 기록 중이다.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제공비율 인상 계획 또한 3개월씩 순연했다. 이에 따라 기존 올 5월 70%에서 80%를 시작으로 내년 5월 90%, 2025년 100%로 올릴 계획을 각각 올 8월과 2024년 8월 2025년 8월로 연기했다.
복수의 한은 관계자들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단기금융시장과 채권시장이 보다 원할히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통화정책 파급경로상의 제약요인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향후 금융시장 상황 및 동 조치의 효과 등을 감안해 필요시 재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