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km/h로 100톤 벽에 부딪혀도 ‘멀쩡’
IIHS서 26개 차종 최우수·우수 등급 획득
“최선을 다해 더욱 안전한 차량 만들 것”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2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안전시험동에서 아이오닉 5 충돌 안전 평가 현장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안전 성능을 최우선으로 수천 번의 충돌 테스트와 실제 사고 분석을 통해 불가피한 사고 발생 시에도 승객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 결과 까다로운 충돌 평가로 정평이 난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에서 지난해 최우수 등급인 TSP+와 우수 등급인 TSP를 총 26개 차량에서 획득하며 현대차그룹 역대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가 진행된 충돌시험장은 100톤의 이동식 충돌벽과 전방위 충돌이 가능한 총 3개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이 곳은 최고 속도 100km/h, 최대 5톤의 차량까지 시험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충돌 시험 전에도 버추얼 충돌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종당 평균 3000회 이상의 충돌 해석 과정을 거치고 있다.
공개된 충돌 안전 평가는 아이오닉 5의 64km/h 40% 옵셋 충돌로, 충돌 속도 64km/h로 차량 전면의 40%를 변형 벽에 충돌시켜 승객의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방식이다.
충돌 결과 승객 공간이 안전하게 유지됐고 운전석과 뒷좌석에 착석한 더미(인체 모형)에도 큰 상해가 없음을 증명해 보이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IIHS 해당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은 바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안정성과 관련해 내수와 수출 구분 없이 동일하게 차량을 설계하고 있으며 고객 안전에 대해서는 양보 없이 안전 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창인 현대자동차 통합안전개발실장 상무는 “고객 안전 최우선 철학을 기반으로 최상의 제품 개발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높은 안전 성능을 목표로 차량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