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공공 가상플랫폼 ‘메타버스 서울’ 통해 새로운 소통 창구 구축하겠다”

입력 2023-01-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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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 1단계 서비스 시작
시장실·서울꿈새김판·청소년 멘토링 가상상담실 운영
부동산 계약, 시민 안전체험관 등 콘텐츠 확대 계획

▲16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이 '메타버스 서울'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경제, 교육, 세무, 행정, 소통 5대 분야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공간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 1단계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을 통해 기존 소통 창구와는 다른 민원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자신의 가상 아바타로 메타버스 서울에 접속해 경제, 교육, 세무, 행정 등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6일 서울시는 세계 도시 최초로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 ‘메타버스 서울’ 1단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서울은 비대면의 일상화, 정보통신의 발전과 디지털 세대의 주류화에 발맞춰 계획한 행정서비스의 새로운 개념이다. 시는 지난해 ‘메타버스 서울 기본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시는 ‘자유, 동행, 연결’을 메타버스 서울의 핵심 가치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창의·소통 공간 △차별 없는 초현실 공간 △현실 융합 공간을 구현해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담았다.

▲메타버스 서울에서 서울광장, 시장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우선 자유라는 핵심 가치는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의미한다. 책 읽는 서울광장, 계절별 미니게임, 시민참여 공모전, 메타버스 시장실이 해당하며, 시민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365일 24시간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은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는 자유롭게 광장을 거닐며 시에서 발간한 전자책 열람과 서울도서관 외벽의 홍보영상을 볼 수 있다.

메타버스 시장실은 실제 공간을 실사 기반으로 재현한 시장실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오세훈 시장과 인사를 나눌 수 있고, 의견 제안함을 통해 시정에 대한 의견을 등록하고 답변받을 수 있다.

이날 오 시장은 “기존에 홈페이지나 영상회의 같은 온·오프라인 서비스는 쌍방향이라기보다는 일방향이었다”라며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아바타를 통해 그동안 느꼈던 여러 가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기존 소통 창구와는 다른 본격적인 대시민 민원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누구나 자신의 아바타 생성해 서울시 행정 서비스 이용 가능

▲메타버스 서울 내에서 핀테크랩, 서울 10대 관광명소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동행의 핵심 가치는 누구나 아바타로 신체, 나이, 환경 등 차별 없이 함께 어울리는 세상을 뜻한다. ‘차별 없는 초현실 공간’에는 핀테크랩, 기업지원센터, 서울 10대 관광명소 체험 등이 있다.

특히 핀테크랩은 핀테크(Fintech) 기업 홍보와 교류공간으로써 홍보 부스를 방문하면 82개 입주기업의 홍보 자료를 열람할 수 있고, 기업 대표를 만나 교류도 가능하다.

청와대, 롯데타워, 덕수궁, 경복궁 같은 서울의 명소를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든지 만나볼 수도 있다. 외국인들도 메타버스 서울에 들어와 체험할 수 있도록 영문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가상과 현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이 이어지는 현실 융합 공간으로 연결의 가치도 구현한다. 앞으로 시는 청소년 멘토링 가상상담실, 120민원 채팅상담, 민원서류 발급, 택스스퀘어(지방세 서비스) 등이 시민의 대표적인 소통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 멘토링 가상상담실에서는 청소년 멘토링을 위해 꿀벌, 어린 왕자 등 6종의 테마로 구성된 가상공간에서 멘토와 상담하거나 자료공유 기능으로 학습 지도를 받을 수 있다.

120민원 채팅상담에서는 주민등록등본 등 7종의 행정 서류를 언제 어디서든 발급받을 수 있고, 정보보안을 위해 ‘서울 지갑 앱’에서 발급받은 서류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세계 도시 최초로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 ‘메타버스 서울’ 1단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료제공=서울시)

시는 최근 메타버스의 아바타 성범죄, 언어폭력 등 윤리적 문제가 대두함에 따라 서울디지털재단에서 제정한 ‘메타버스 윤리지침’을 메타버스 서울에 적용했다.

아울러 시는 메타버스 서울이 가상공간에서 새로운 개념의 공공 서비스 표준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타임지는 메타버스 공공 분야에서 ‘2022 최고의 발명(the Best Inventions of 2022)’으로 메타버스 서울을 선정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서울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 스토어에서 ‘메타버스 서울’을 검색해 다운로드하면 이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서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메타버스 서울의 공식 인스타그램이나 커뮤니티 웹페이지에서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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