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은 기술 모아 'HUMAN for Human'
한국, 혁신상 216개·전체 35%…역대 최다
‘HUMAN for human’
한국무역협회가 올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의 트렌드로 꼽은 키워드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8일 ‘CES 2023으로 살펴본 혁신 기술 트렌드: HUMAN for Human’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CES에서 주목받은 기술 트렌드로 △초연결(Hyper-connected) △초지속(Ultra-sustainable) △메타버스(Metaverse) △모빌리티(Automobility) △신(新)디지털 헬스케어(New-healthcare) △`인간안보(For Human) 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HUMAN for Human’을 제시했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단순한 신기술 공개를 넘어 기존 기술·기기·서비스 간 초연결을 강조했다. 또 품목·산업을 불문하고 ESG·에너지·탄소중립 등 지속가능성을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CES 키워드로 최초 선정된 ‘메타버스’는 가상화 서비스·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등의 형태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올해 CES 모빌리티(Automobility) 부문의 전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이루어졌으며, 구글·MS·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모빌리티 분야 전시에 대거 참가하며 모빌리티 분야의 지배적 운영체제(OS)를 차지하기 위한 각축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선정돼 CES 혁신상을 받은 한국 제품은 216개로, 전체 혁신상 612개 중 35%를 차지하며 역대 최다 최고 혁신상 및 혁신상을 받았다.
우리나라 제품은 미국, 대만, 프랑스를 제치고 1위 차지하였으며, 총 23개를 시상하는 최고 혁신상도 역대 최다인 12개를 받았다. 혁신상 수상 상위 국가는 한국(216), 미국(177), 대만(38), 프랑스(37), 중국(29) 등이다.
김민우 한국무역협회 수석 연구원은 “고물가, 경기위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올해 CES에서 역대 최다 혁신상을 받은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은 대체 불가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시장 맞춤형 상품화 및 해외마케팅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