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터 부산까지’ 설 연휴 공짜 축제 가볼까

입력 2023-01-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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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의 설 연휴를 즐길 풍성한 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나갈 돈 많은 명절에 입장료가 부담스럽다면, 이번에는 공짜 축제들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겨울밤을 수놓는 화려한 조명부터 빙어, 눈 조각 축제까지 알차게 구성된 무료 축제들을 소개한다.

▲(출처=‘Seoul Lantern Festival - 서울빛초롱축제’ 페이스북)

서울 빛초롱

빛초롱 축제가 24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서울라이트 광화’와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조명, 레이저가 어우러진 시그니처쇼를 감상할 수 있다. ‘시간의 틈’을 주제로 한 미디어 체험존 등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따뜻한 연말연시 분위기를 자아내는 수공예품, 소품, 먹거리 판매 부스와 서울관광 콘텐츠가 마련된 광화문 광장 마켓도 열린다. 축제는 주말과 공휴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연합뉴스)

인제 빙어축제

강원도 인제군 빙어호 일원에서는 ‘인제빙어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인제 빙어 축제는 1998년부터 소양호 상류에서 이어져 왔다. 올해는 ‘대자연과 함께하는 겨울 놀이 천국’을 주제로, 빙어낚시·얼음 썰매·눈썰매장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눈 조각으로 1960년대 강원도 산골의 모습을 구현한 산촌 스노빌리지, 키즈체험존에서 진행되는 VR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빙어는 고추장에 찍어서 회로 먹을 수 있을 만큼 담백하고 신선한 맛으로 유명하다. 이런 빙어 낚시는 물론, 빙어탕, 빙어 버거, 돈빙 조림 등 다양한 로컬푸드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도 마련된다.

▲(뉴시스)

해운대 빛 축제

부산 해운대에서는 ‘어게인(Again), 해운대 빛의 바다’를 주제로 빛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빛 축제는 해운대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 해운대광장, 해운대시장, 해운대 온천길에 걸쳐 조성된 ‘빛의 바다’는 주제별로 △메인코스 △힐링코스 △감성코스 3개의 관람코스로 구성된다. 축제 구간은 크게 4곳으로 나뉘며, 각 공간은 미디어파사드 체험존부터 폭죽조명, 금빛물결조명, 스트링조명 등 빛을 활용한 다양한 조명들이 거리를 밝힌다.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는 구남로 거리에서 소원엽서 체험과 사진 인화 부스 체험도 가능하다. 소등시간은 해운대해수욕장 밤 11시, 구남로 자정이다.

▲(출처=태백산눈축제 홈페이지)

태백산 눈 축제

설 연휴 가 끝나고, 돌아오는 주말에 시간이 난다면 태백산 눈 축제는 어떨까.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제30회 태백산 눈 축제에선 ‘이상한 동화 나라 태백마을’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눈·얼음조각 전시와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전국 대학생들이 기량을 뽐낸 다양한 눈 조각과 대형 눈 조각이 전시될 예정이며, 얼음 썰매와 전통 팽이, 전통 연 등 다양한 전통 놀이 대회가 열린다. 6mx30m 크기의 대형 눈 미끄럼틀과 미니 눈사람 만들기 등 눈을 이용한 체험도 가능하다. 대형 텐트 내에선 실내 체험이 가능하며, 쫀드기, 쥐포, 가래떡, 생선 등 연탄불 구이와 기차 화덕에서 구운 군고구마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 전통 복장 포토존, 즉석 폴라로이드 사진 이벤트 등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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