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에는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이나 이동과 환경 변화에 따른 감기 기운 등 예상치 못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 편의점에서 파는 안전상비의약품의 종류를 알아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가 가능하다.
안전상비의약품은 의사의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가운데 환자 스스로 판단해 가벼운 증상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약이다. 현재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등 총 13개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사용 전에는 의약품 설명서를 읽어보고,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켜야 한다.
먼저 해열제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2종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속 쓰림 등 소화계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작아 공복에도 복용할 수 있다. 많은 양을 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위험이 있어 나이와 체중에 맞게 사용해야 하고, 음주를 피해야 한다.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약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는 보다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해열제는 ‘타이레놀정500mg’, ‘타이레놀정160mg’과 어린이용으로 ‘어린이용타이레놀정 80mg’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어린이부루펜시럽’이 판매되고 있다.
감기약의 경우 복용 후에 졸릴 수 있으므로 장거리 자동차 운전은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한다. 또한, 안전상비의약품으로 판매하는 감기약 중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도 포함돼 있어 명절 동안 과음했거나 다른 해열진통제를 이미 복용했다면 감기약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품은 마시는 형태의 ‘판콜에이내복액’과 알약인 ‘판피린티정’이 있다.
안전상비의약품으로 파는 소화제에는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효소제’가 들어있다. 이 중 ‘판크레아틴’은 돼지나 소에서 추출하는 성분으로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편의점에서는 ‘베아제정’, ‘닥터베아제정’, ‘훼스탈골드정’, ‘훼스탈플러스정’을 구입할 수 있다.
어깨 결림, 허리 통증 등으로 파스를 붙일 때는 습진이나 상처 부위를 피해 사용해야 한다. 피부가 붉어지고 부종,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안전상비의약품으로는 ‘제일쿨파프’와 ‘신신파스아렉스’가 있다.
만일 안전상비의약품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증상이라면 병원 응급실을 찾을 수 있다. 이번 연휴(21~24일)에도 전국의 응급실 525곳이 평소처럼 24시간 진료하며,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진료도 계속된다.
연휴 중 문을 연 병·의원 등은 응급의료포털과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서도 확인하거나 129 보건복지 콜센터,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시·도 콜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응급의료포털은 네이버나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하면 상위에 노출된다. 응급의료정보앱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원, 약국, 선별진료소 등을 지도로 보여줘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