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6박8일 UAE·스위스 순방 마무리…대통령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에 초점"

입력 2023-01-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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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01개 기업 구성 경제사절단 동행
300억 달러 투자 유지 ·48개 MOU
양국 기업인 320명… 61억 달러 MOU 및 계약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단독 특별연설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이번 정상 특별연설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9년 만에 대면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6박8일 간의 UAE(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에 나섰던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등 새해 첫 경제외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19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UAE 국빈 방문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경제 협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으로 101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해 기업과 함께하는 경제 중심의 정상외교를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300억달러 투자 유치, 48개 업무협약(MOU) 등 역대 UAE 순방 중 최대 규모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자평했다.

또 양국 기업인 320명이 참석한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최소 61억 달러 규모의 MOU 및 계약이 체결됐다. 경제 협력이 고도화되고 다변화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는 평가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함께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추가적인 원전 분야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 등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정상 경제외교로는 실질적인 투자를 유치한 것을 성과로 꼽았다.

이 수석은 "UAE 국부펀드 등이 에너지, 원전, 수소, 방산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 기업에 300억달러를 투자하고 한국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며 "UAE의 국가 간 투자협약 중 사상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정부는 정상 간 투자 합의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계기로 풍력터빈 제조사 베스타스는 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바이오 기업 머크, 노바티스와 5억달러 규모의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총 8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논의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한국 경제 설명회를 개최해 한국 경제의 안정성을 홍보했다"고 언급했다.

이 수석은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협업해 수출 계약, MOU 체결, 투자 유치 등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며 "순방 성과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세밀한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전략회의에서도 후속 조치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경제 중심의 정상외교로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에서도 경제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핵심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CEO 오찬 간담회에서 15개 세계적 기업의 CEO들을 대상으로 우리 정부의 시장 중심, 경제 중심 기조와 규제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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