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동물원서 탈출했다가 붙잡힌 생후 6개월 새끼 사자들. (출처=YTN뉴스 캡처)
강릉의 한 동물원에서 키우던 새끼 사자 2마리가 탈출 2시간 만에 생포됐다.
22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1일) 오후 8시 30시경 119에는 강릉시 옥계면의 한 동물농장에서 사자 2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 등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수새에 나섰고, 탈출 2시간 25분 만인 오후 11시경 농장에서 50m 정도 떨어진 야산에서 사자들을 생포했다.
이번에 탈출한 사자들은 생후 6개월의 새끼 사자로, 생포 당시 야산을 배회하고 있었으며 농장 주인이 마취총을 쏴 생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자들이 붙잡힌 곳은 농장 인근 민가와 약 3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자들이 먹이 구멍을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는 농장 주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농장은 2016년부터 관광객을 상대로 사자, 호랑이, 곰, 사막여우 등 다양한 동물을 길러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