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에 전국 곳곳에서 화재와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2시께 경북 포항시 죽장면 야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인력 87명과 장비 25대를 투입해 3시간여 만에 불을 제압했다.
농막 1채와 야산 300㎡가량이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 6시 16분께 청주시 상당구 중앙시장 내 5층 주상복합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건물 내부 100여㎡와 계단에 있던 볼링용품 등을 태워 1200여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11시 50분께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의 한 교통시설물 설치업체의 숙소에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했다.
오후 2시 4분께 경북 경주시 강동면 호명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인력 91명과 장비 19대, 헬기 1대를 투입해 1시간만인 오후 3시 4분께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소방과 산림당국은 "불에 탄 면적이 작고 잡목 등만 불에 타 피해면적을 산정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오후 3시 6분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한 15층짜리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아파트에서 연기가 난다"라는 주민 신고를 받고 펌프차 등 장비 25대와 소방관 등 인력 70명을 투입해 30분 만에 불을 껐다.
음주운전 사고도 발생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인천시 서구 왕길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편도 3차로 도로의 1차로에서 주행하다가 2차로를 달리던 택시에 이어 3차로 도로변 전봇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A씨, 택시 기사, 승객 2명 등 모두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였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 4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라며 "A씨가 병원 치료를 받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