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7개 은행지주(KB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JBㆍBNKㆍDGB)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안건을 사전 공개했다.
25일 얼라인파트너스는 “다음 달 9일까지 주주들이 납득가능한 수준의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형태로 발표하지 않는 은행지주가 있을 경우 법률상 보장된 소수 주주권인 주주제안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찬성 표결을 위한 공개 주주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사전 공개한 안건은 △보통주 현금배당(배당가능이익을 한도로 하며 이사회 결의안보다 높은 수준으로 제안 예정) △2023 회계연도부터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한 총 주주환원율을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로 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 도입 △(중기 주주환원 정책 미도입 시) 연결 기준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하도록 배당 관련 정관 조항 등 3가지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보유한 은행지주 지분에 다른 주주로부터 위임받은 지분을 바탕으로 주주 제안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캠페인 핵심은 은행지주가 건전한 자본비율을 유지하면서 지금보다 주주 가치 관점에서 유리한 자본 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얼라인이 제안한 정책을 도입하면 주가가 크게 상승해 필요시 자본시장에서 더욱 용이하게 자본을 조달할 수 있다”며 “과도한 부채비율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확신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