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 개소…실제 임상현장과 동일

입력 2023-01-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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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전 과정, 실제같이 경험…의료인의 평생의학교육 체계 마련

▲분당서울대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 개소식에서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 원장(맨 왼쪽)과 신상진 성남시장(맨 오른쪽)이 시뮬레이션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25일 ‘SMART 시뮬레이션 센터’ 개소 기념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실제 병원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과 훈련이 가능한 교육 시설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해 신상진 성남시장, 류해필 성남산업진흥원장, 김정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장, 이규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기획부학장 등 병원 임직원, 성남시 및 대학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지하 1층에 마련된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1009㎡ 규모로 △시뮬레이션룸 △교육실 △병실·중환자실 △수술실 △OSCE·CPX(객관구조화진료시험·진료수행능력시험)실 △회의실 △실습실로 구성돼 있고 고성능 시뮬레이터 등 첨단 훈련 장비를 도입했다.

센터 내 교육 시설은 임상에서 사용하는 의료 장비와 환자 모니터, PDA, 라벨프린터, 교육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까지 임상 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했다. 의료진들은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실습을 통해 진료, 수술, 간호 등 치료의 전 과정을 실제와 같이 경험할 수 있다.

특히,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전실(anteroom)과 호흡기 시뮬레이터를 마련해 감염병 대응과 호흡기 질환 치료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했다. 전실은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병실 출입구 앞에 마련된 공간으로, 시뮬레이션센터에 전실을 마련한 것은 국내 병원 중 처음이다. 의료진들은 전실에서 보호구를 착용하는 시작 단계부터 호흡기 환자의 진료와 간호 시뮬레이션까지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이 가능하다.

또한, 복강경, 흉강경, 관절경 수술, 로봇 수술 등 최소침습수술 분야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분당서울대병원은 ‘가상 수술’을 경험할 수 있는 시설과 교육과정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수술실에서는 수술 현장에 들어간 듯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복강경 수술, 혈관조영술 등 수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각종 술기를 연습할 수 있다.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 강사 과정 △진료 역량 △수술 역량 4가지 영역으로 나눠 교육 과정을 개설해 교육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교육 콘텐츠와 대상을 확대해 병원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의료인들을 위한 교육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분의 도움과 노력 덕분에 SMART 시뮬레이션센터가 성공적으로 문을 열게 됐다”며 “의료진들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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