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기업이 뛴다①] 삼성, 이재용 회장 중심 글로벌 역량 집결

입력 2023-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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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기업이 ‘원팀’을 구성해 61조 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11월 프랑스 파리 총회 개최지 결정 투표를 앞두고 4월 3~7일 부산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다. 이투데이는 부산엑스포 유치 경쟁 승부처가 될 실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원하며 국내 주요 기업의 유치 활동을 정리해 소개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9월 8일(현지 시각)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대통령궁을 찾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지원을 요청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이 이재용 회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역량을 총동원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 회장과 삼성 경영진은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유력 인사들을 접견하며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이 회장은 이달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주요 인사들에게 한국의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계획을 알렸다. 앞서 지난해 9월 중남미 출장에서는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지난해 6월에는 네덜란드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를 만나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경영진은 여러 경로로 한국에서 엑스포 개최 시 의의와 강점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해외 사업장을 점검하면서 스페인 총리, 스웨덴 외교부 장관,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상산업부 장관과 국제협력부 장관, 레소토 국왕과 외교부 장관 등 각국 정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접견해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베트남 총리, 파나마 영부인을 접견했으며 이인용 CR담당(사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은 동티모르, 라오스, 네팔,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피지 수바에서 개최된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정상회의’ 등 국가 간 주요 행사에 맞춰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활발하게 알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각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영상을 송출하는 등 한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보스포럼 기간에는 다보스 중심가인 반호프슈트라세에서 부산엑스포 응원 메시지를 담은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다보스포럼에는 52개국 정상급 인사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600여 명 등 2700여 명의 리더들이 이를 지켜봤다. 특히 각국 정상의 차량 행렬이 부산엑스포 광고가 진행되는 반호프슈트라세를 거쳐갔다.

▲삼성전자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함께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 글로벌 주요 랜드마크의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홍보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함께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홍콩 엔터테인먼트 빌딩 등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의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과 홍콩 엔터테인먼트 빌딩은 일일 평균 유동 인구가 각각 30만 명에 달하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부산세계박람회를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에선 11월 엑스포 유치 결정 시까지 홍보 영상이 송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런던과 홍콩에 이어서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스웨덴 스톡홀름 스투레플란 광장 등 주요 전광판에도 최근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엑스포 개최 후보 도시인 부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매장 안팎 전시물과 사이니지 영상 등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삼성 라이온즈 야구단의 선수 헬멧, 대구 구장 광고판 등에 엑스포 유치 기원 광고를 선보이는 등 스포츠 현장으로도 엑스포 홍보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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