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에어버스, 직원 1만 명 이상 신규 채용
중국 국무원, 경제 성장세 회복 위한 소비 진작 공언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보복 여행 기대로 최소 7개 증권사가 마스터카드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이 중 6개 증권사는 비자카드 목표 주가도 높였다.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는 26일 중국 소비 회복과 해외 여행 급증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폴 골딩 맥쿼리그룹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후 아직 아시아의 보복 여행 수요가 완전히 폭발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실현되지 않은 수요를 생각하면 앞으로 여행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항공업계도 여행 수요 증가 기대에 준비가 한창이다. 세계 양대 항공기 제작사 중 하나인 보잉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의 회복으로 항공기 생산이 증가하자 올해 직원을 1만 명 고용할 계획이다.
보잉은 지난해 374대를 납품했던 737맥스 기종을 올해에는 400~450대까지 납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87 기종의 경우엔 70~80대 납품을 예상하고 있다. 보잉은 여행 수요가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지난해에도 1만4000명을 신규 채용했다.
유럽 에어버스도 23일 “올해 1만3000명 직원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에어버스는 특히 여객 운수뿐만 아니라 항공 우주 산업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직책을 만들어 인력 확보와 교육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국 국무원은 춘제(설) 연휴 이후 첫 근무일인 이날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연 회의에서 경제 성장세 회복을 위한 소비 진작을 공언했다. 국무원은 “소비 확대 정책을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소비자 지원 금융을 늘리겠다”며 “다양한 소비 촉진 활동을 조직·전개해 대면 소비의 신속한 회복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외개방을 기본 국책으로 견지한다”며 “기업들의 국내외 무역 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세 환급 등 대외무역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