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심화에 따라 올 1사분기 국제여객선 수송실적이 전년 동기와 대비해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해양부의 2009년도 1사분기 국제여객선의 수송실적 집계 결과에 따르면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전년대비 20.1% 감소한 50만549명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이용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화가치 하락에 따라 외국인 이용객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제 여객선 외국인 이용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2%가 증가한 22만9936명(전년 16만5076명)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국제여객선 이용객 중 외국인비율은 지난해 1사분기 26.3%에서 올 1사분기 45.9%로 대폭 증가했다.
항로별로는 소무역상의 이용이 많은 한ㆍ중항로는 전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관광객의 비중이 큰 한ㆍ일항로는 일본인 승객이 58.1% 증가했음에도 한국인 승객 감소로 전년대비 3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제여객선에 의한 컨테이너 화물 수송실적은 수입, 수출이 모두 감소하면서 지난해 1사분기 대비 29.9% 감소한 3만2310TEU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국제여객선 수송실적은 한ㆍ중, 한ㆍ일 양국간 교역여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경제상황이 호전되기 전까지 당분간 예년의 증가세를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