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국내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유관 산업의 육성을 위해 정부가 보유한 데이터를 전면 개방하고, 정부 서비스도 개방해 민간 서비스와 융합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위원장은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 데이터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과학적이고 투명한 정부를 구현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디지털플랫폼정부는 민관이 협업해 다양한 실험과 새로운 시도가 가능해지는 개방된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현 정부 내 실현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하되 정부의 근본적 변화를 견인할 중장기과제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출범식 때 대통령께 약속한 대로 오는 3월 디지털플랫폼정부 청사진과 로드맵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지난해 9월 출범했다. △AI・데이터 △인프라 △서비스 △일하는 방식 혁신 △산업 생태계 △정보보호 등 6개 분과로 구성된 위원회는 5개월 동안 100여 회 이상 정례회의를 거쳐 로드맵에 반영할 과제를 선정하고 구체화했다. 초기에 도출한 140여 개 과제를 중심으로 현재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별 작업 중이다.
고 위원장은 “로드맵에는 부처별 데이터, 시스템의 칸막이를 극복해 국민에게 통합적·선제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활한 데이터 공유와 디지털 기술을 통한 과학적 행정에 대한 세부 과제뿐 아니라 유관 산업 육성을 위한 내용까지 포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처 간 사일로를 극복한 하나의 정부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민입장에서는 통합적, 선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처 간 협업과 데이터 공유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정부를 구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인 로드맵 발표 이후에는 위원회를 통해 본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부처와 민간과의 협력을 주기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위원회 내 민간위원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주요 과제별로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