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담당 아산병원 의료진 만나 건강회복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와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한국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은 캄보디아 소년 로타 군을 대통령실로 초청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심장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을 준비하는 로타 군 만나 축구공을 선물하고 공을 던지고 받는 등 공놀이를 함께 했다고 한다. 어릴때부터 질환을 앓아 축구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또 무사히 수술이 끝난 것에 대해서도 축하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순방 당시 심장 질환을 앓는 로타 군 집을 방문하며 인연을 맺었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로타는 2018년 심장 이식수술을 받았으나 가정 형편 탓에 후속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김 여사는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뒤 로타의 집을 찾아 소년과 가족들을 위로한 것이다. 이후 12월 한국에서 수술을 마친 로타 군과 서울아산병원에서 만나 격려의 말을 전하고 의료진에게 사의를 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로타 군의 수술을 담당한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을 만나 건강회복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디자인진흥원장,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한국디자인재단이사장, 디자인하우스 대표 등 관련협회, 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배석 없이 오찬을 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우리 사회의 약자나 어려운 분들 위주로 대통령께서 다 함께 하지 못하는 그런 행사와 격려 자리를 하는걸로 알고 있다”며 “전문가로서 기획자로서 그동안의 여정 있었기에 공감대를 확산시킬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꾸준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2부속실 확대 목소리엔 “선거 당시의 약속”이라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