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자산운용이 첫 공모 펀드로 손익차등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VIP자산운용은 “자사는 꾸준한 장기 성과로 20년간 사모펀드와 일임을 통해 자산가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최저가입금액 5억 원 등 높은 진입장벽 탓에 소액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2월 13일 최소가입금액 제한을 없애고 최대 가입금액을 3억 원으로 제한한 1호 공모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VIP The First 펀드’는 손실 발생 시 원금의 10% 한도까지 VIP 자기자본이 손실을 먼저 인식해 고객 수익을 유지하고, 이익 발생 시 고객이 15% 수익이 날 때까지 VIP는 수익을 인식하지 않는 손익차등 기능 펀드다.
손익차등 기능이 탑재된 공모펀드는 2021년 정부가 출시한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가 유일했다. VIP자산운용은“제도상 공모로는 손익차등형 펀드를 설정할 수 없으나 사모자펀드 7개를 손익차등형으로 구성하되, 해당 사모펀드들을 균등비중으로 투자하는 사모재간접공모펀드로 공모펀드임에도 손익차등 효과를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 뉴딜 펀드 대비 고객 이익 배분율을 더 높였고, 펀드 만기를 금융투자소득세가 유예되는 2024년말까지로 설정해 중도환매 불가 기간을 단축해서 주식투자에 따른 세금부담 불확실성을 없애준 것이 특징이다.
VIP The First 펀드는 총 300억 원 한도로 1년 10개월간(폐쇄형, 단위형) 운용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등 4개 판매사가 판매를 조율 중이며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선착순으로 가입 받을 계획이다. 모집 완료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최준철,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작년에 이어 투자심리가 여전히 냉각돼 있지만, 저평가된 시장 상황에서 용기를 낸 투자자들이 좋은 성과를 맛보고 이를 통해 가치투자와 주식형 상품에 대한 믿음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시된 펀드”라며 “오랜 기간 준비한 1호 공모펀드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동안 VIP에 관심은 있었으나 함께 하지 못했던 많은 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