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 등에 따르면 이 교수는 27일 학교 측에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이범수가 최근 신한대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게 맞다”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은 이 교수에 대한 의혹을 조사 중이어서 아직 징계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학교 측은 교육부, 감사원, 경찰서 등에 의원면직을 위한 절차를 조회 중으로, 이후 이 씨를 면직 처리할 경우 이사회 심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앞서 이 교수는 19일 공연예술학부장에서 면직했다. 다만 당시 신한대 측은 “구조 개편에 따라 학부가 없어지기 때문”이라며 “갑질 논란과는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의 교수 신분 또한 그대로 유지됐다.
이 교수 논란은 지난해 1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학생 A 씨가 “이 교수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당시 A 씨는 이 교수가 약 4개월간 직접 강의하지 않았으며, 부자 학생과 가난한 학생의 반을 나눠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또 상황에 불만을 가진 1학년 학생 절반이 휴학하거나 자퇴했다고도 했다.
이에 12월 이 교수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에 기초한 악의적 콘텐츠, 게시글 및 모욕적인 악성 댓글에 대하여는 단호하게 형사고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성종 신한대 총장은 논란에 대해 “한 점 의혹도 없는 철두철미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현재 신한대는 공익인권센터에서 학생 피해 여부를, 법무감사실에서는 수업 부분을 각각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