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기업 대동이 업계 최초로 농업·비농업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대동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KIRO)와 손잡고 로봇 사업 진출을 위한 핵심 기술 연구와 상품 개발을 목표로 ‘대동·KIRO 로보틱스센터’를 공동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대동은 농기계의 무인화·스마트화·전동화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달 서울 서초구 대동모빌리티 서울사무소에 로보틱스센터를 연 바 있다.
로보틱스센터는 오는 2025년까지 농작물 자율운반을 위한 추종로봇, 경운·파종·수확 등 농작물 전 주기에 활용 가능한 전동형 로봇관리기, 실내용 배송로봇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추종 로봇은 환경 인식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를 추종하고 농작물 운반도 수행한다. 전동형 로봇관리기는 기존 농업용 전동화 관리기 개발·실외 자율주행 기술을, 실내용 배송 로봇은 스마트 로봇체어 연구 등을 통해 구축한 실내 자율주행 기술을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대동은 상용화 제품 양산화 경험을 바탕으로 플랫폼 하드웨어와 주행제어 연구를 담당하고, KIRO는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로봇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등 요소기술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기로 했다. 핵심기술을 확보한 뒤 상용화까지가 목표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KIRO와 공동 운영하는 로보틱스센터를 통해 농업·비농업 분야 로봇 사업을 위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로보틱스센터는 대동의 로봇 사업 진출의 시작점이며 로봇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준구 KIRO 원장은 “KIRO가 보유한 우수 로봇기술을 국내 기업과 공유해 민간기업의 신규로봇시장 진출·성장에 기여 하고자 한다”며 “농업 로봇 분야에서 대동과 함께 협력해 미래농업 관련 로봇기술의 세계적 기술 경쟁력 확보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