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나란히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사상 최대실적 경신과 더불어 '1조클럽'에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됐다.
2일 메리츠화재가 공시한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683억 원으로 전년 6631억 원에 비해 2052억 원(30.9%)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0조301억 원에서 10조7193억 원으로 6892억 원(6.9%), 영업이익은 9108억 원에서 1조1787억 원으로 2679억 원(29.4%) 늘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6609억 원에서 8548억 원으로 1940억 원(29.4%)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 역시 역대 최대이며,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메리츠화재는 최근 7분기 연속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하며 업계 2위로 도약했다.
이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보험영업이익이 증가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보험 본질 이익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도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총 1조925억 원을 기록해 1조 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대비 15.1%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갔으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모든 사업 부문에 부로학실성이 지속되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수익 창출 능력과 탁월한 위기 관리 역량을 보여준 한 해였다"며 "올해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그룹 시너지 확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