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함정 22척 등 야간 수색 투입
▲‘청보호’의 실종자를 찾고 있는 구조 당국이 5일 저녁 야간수색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전복 사고를 당한 통발어선 ‘청보호’의 실종자를 찾고 있는 구조 당국이 5일 저녁 사고 접수 후 2일차 야간수색에 돌입했다.
해경 등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 구역 확대 등 야간 집중 수색에 나섰다.
전복된 청보호를 인양한 200t(톤) 크레인선은 이날 오후 3시 50분경 신안군 암태면 오도선착장에서 사고 해역으로 출발했다. 크레인선은 오후 8시 20분 즈음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 당국은 현장 상황을 고려해 청보호 인양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종자가 바다로 떠내려갔을 경우도 고려해 해상 수색 구역도 넓혔다.
야간 수색에는 해경 함정 22척,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4척, 해경 항공기 2대, 군 항공기 2대 등이 투입된다.
구조 당국은 사고 발생 해점을 중심으로 동∼서 44.4㎞, 남∼북 30㎞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한다.
청보호는 2일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서 출항해 조업을 위해 항해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승선원들은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차오르며 순식간에 배가 뒤집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당시 총 12명의 승선원이 탑승 중이었으며, 현재 선장과 기관장을 포함한 9명이 실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