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변호사는 5일 오후 페이스북에 “국민의 힘은 끝났다. 한마디로 X같은 당”이라며 “나는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저 강신업은 국민의힘 선관위와 선관위원 전원을 형사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6일 오전에는 탈당 성명서를 게시하며 “내가 아무런 타당한 이유 없이 탈락되었다”고 분노했다. 그는 선관위가 서류심사가 아닌 “서류심사 + 관심법”으로 심사했다며 “궁예의 관심법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양심적으로 평가한다면 나는 1등이 되어야 마땅하다”고 질책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강 변호사는 “국민의 힘 당 대표가 되면 광화문 광장에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세워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하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등록후보자 적격 심사 결과 당대표 후보 중에선 강신업, 김준교, 윤기만 후보를,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는 김세의, 류여해, 신혜식, 정동희, 지창수 후보 등을 탈락시켰다.
당대표 후보로 예비경선에 진출하게 된 6인은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조경태, 천하람, 황교안 후보 등이다.
최고위원 후보 13인은 김병민, 김용태, 김재원, 문병호, 민영삼, 박성중, 이만희, 이용, 정미경, 조수진, 천강정, 태영호, 허은아 후보 등이다.
청년 최고위원은 지원한 모든 후보가 예비경선 진출 자격을 얻었다.
이날 선관위는 예비심사 기준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엄선했다”며 “선출·탈락의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알렸다.
예비경선(컷오프)은 7일 비전발표회를 거쳐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다. 선관위는 10일 당 대표 후보 4인, 최고위원 후보 8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4인 등 본 경선 최종 진출자를 발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