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는 새만금산업단지에 위치한 군산공장에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연산 5000톤 규모의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수지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고 6일 밝혔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증설을 통해 국내 최대인 연간 1만3600톤의 PPS 수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 도레이그룹의 글로벌 생산량도 연산 3만2600톤까지 늘어나게 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PPS 수지의 주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NaSH)도 연산 4800톤 규모로 증설하기로 했다. 세계 최초의 원료부터 수지, 콤파운드까지의 일관 공장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PPS 수지는 내열성, 내화학성, 기계적 강도가 우수해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슈퍼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이다. 전기자동차의 경량화 및 전장부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전기·전자기기, 주택 설비 및 산업용 부품 등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PPS 수지에 기능성을 추가한 PPS 콤파운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2만 톤으로 추정되며 2026년 약 16만 톤으로 연평균 6%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전후방 산업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내수를 확대하고 한국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유럽, 아세안 등 도레이그룹의 각 콤파운드 거점에도 공급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새만금산업단지에 외국인 투자기업 최초로 입주했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2016년 군산공장을 준공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증설도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북도, 군산시, 코트라(KOTRA)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으로 추진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