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 유치 후에는 '넷 제로'(Net Zero) 엑스포를 실현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T는 이날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티맵모빌리티·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UAM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 4사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한국 현지실사,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등 국내외 행사에서 UAM 사업을 통해 기술을 활용한 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부산엑스포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올 4월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의 한국 현지실사 기간 UAM 전시를 선보인다. 한국의 ICT(정보통신기술)과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로의 항해'라는 부산엑스포 주제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이후 5월 부산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엑스포 특별관에 UAM 체험 서비스를 전시한다. 해외 각국에서 주요 인사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UAM 서비스를 소개하고 부산엑스포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SKT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과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올해부터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UAM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사업에 참여한다. 지난달에는 SKT와 글로벌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의 경영진들이 미국 현지에서 만나 한국 UAM 실증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이후 UAM 상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영상 대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도록 SKT의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혁신적인 미래 교통 수단인 UAM을 활용해 탄소배출이 없는 최초의 '넷 제로'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