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장면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중국을 통해 고도화됐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6일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의회조사국(CRS) 보고서에 대해 “미국은 중국에 기반을 둔 기관들이 북한 등의 핵과 미사일, 그리고 다른 무기 관련 기술의 주요 원천이라는 점을 오랫동안 우려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확산 위험 제기 중국 기관의 활동 문제를 다루기 위해 외교적 관여와 우리의 제재 당국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지속 사용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연해에서 북한 제재 회피 노력에 맞서 싸우고, 중국 내 돈을 버는 북한 노동자들을 송환하며, 북한의 조달망을 폐쇄하는 데 더 많은 일을 해줄 것을 공개적·비공개적으로 계속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CRS는 지난 1일 발간한 ‘중국의 핵·미사일 확산 보고서’를 통해 중국 기업들이 북한에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관련 물품을 수출하고 불법 돈세탁 등에도 지속 관여하고 있다고 짚었다. 즉, 중국 정부가 직접 관여하지 않더라도 중국 기업과 개인들이 북한·이란에 핵·미사일 제품 수출을 지속하고 있다는 데 우려를 제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