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오전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사업에 대한 검찰의 추가조사와 관련하여 오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오전 11시경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검찰과의 일정 협의 과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민생을 챙겨야 하는 당대표의 사정을 애써 외면하며 집요하게 주중출석만 요구하는 태도는 유감스럽다. 정부여당이 민생을 나 몰라라 하며 야당에 그 역할을 떠맡기면서 검찰을 앞세워 그마저 방해하는 것이 현 정권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서 12시간 반가량 해당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안 수석대변인은 “당시 이재명 대표가 서면진술서를 제출하며 장시간 조사가 불필요함에도 검찰은 조사를 지연하고 추가조사까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이번 추가조사에서도 지난번 제출한 서면진술서의 내용으로 답변하는 등 방어권을 적극 행사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이 반복적 질문을 하는 등 ‘망신주기’ 의도를 드러냈다고 보고, 여기에 끌려다닐 필요가 없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