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의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450억 원으로 전년보다 70.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이날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64.46% 줄어든 213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4조2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91% 증가했다.
특히 4분기 영업손실은 1043억 원으로 영업이익 918억 원을 낸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3230억 원과 958억 원이었다.
KB증권은 지난해 일 평균 개인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44% 감소해 브로커리지 수익이 감소했다. 다만, 채권 및 발행어음을 중심으로 WM(자산관리) 부문에선 수익을 냈다.
반면, IB부문은 기존 강자답게 좋은성과를 거뒀다. 4개 주요 부문(DCM·ECM·M&A·인수금융) 업계 1위를 달성했다. 대형 딜 클로징(매각 종결) 등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도 구축했다.
회사채, ABS, ESG 채권발행 및 국내증권사 중 글로벌본드 1위 등 시장을 선도하며 DCM 리그테이블(블룸버그) 12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 성일하이텍 등 IPO(기업공개)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 등을 진행해 ECM 부문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이밖에도 M&A(인수합병)·인수금융에선 대우건설 인수자문 등으로 국내증권사 중 가장 높은 M&A 순위를 기록했다.
KB증권은 둔촌주공 재건축 등 우량 시공사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선별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덕분에 국내 주거용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을 주도했고, 국내외 인프라(발전소, 에너지수송 시설 등) 등 대체투자 관련 수익을 확대했다. KB스타리츠를 통한 리츠시장 입지도 확보했다.
기관영업 부문은 상위 고객과 글로벌 고객 대상 영업력 강화로 액티브·패시브 주식 위탁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국제영업 부문은 역대 최고 수익과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