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구조당국이 8일 청보호 인양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인양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늦은 밤에는 목포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수 매체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사고 해역과 직선으로 7.8마일(약 12.5km) 떨어진 소허사도 앞 해상에서 배를 바다 위에서 바로 세울 로프 설치 작업을 시작했다. 정상 위치 후 배를 조금 더 들어 올려 배에 찬 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을 할 예정이다.
배수 완료 이후 청보호가 바다 위에 정상적으로 뜨면 예인줄로 묶어 차량 견인하듯 목포까지 끌고 온다. 청보호가 다시 바닷속으로 가라앉으면, 바지선 위에 완전히 올려 목포로 옮길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안전한 청보호 인양을 위해 안전지대를 수차례 물색했지만, 해상 여건이 좋지 않아 인양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인양하고 해상수색을 병행해 실종자를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보호는 4일 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돼 승선원 12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승선원 9명 가운데 5명은 숨진 상태로 선체 내부에서 수습됐다. 다른 4명은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