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신체 압수수색을 벌였다.
9일 TV조선 등에 따르면 유아인은 이달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의 신체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던 유아인이 돌연 출국하자 해외 도피 등 가능성을 우려하던 차, 귀국 일정이 알려지자 바로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를 통해 체모 등을 확보하고 관련 조사를 진행, 또다시 해외로 나갈 것을 우려해 유아인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 8일과 9일에 걸쳐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소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도 압수수색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유아인이 2021년부터 복수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을 포착해 지난해 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식약처는 마약류 및 향정신성 의약품 등을 관리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을 분석해 유아인 등 총 51명의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프로포폴 투약 횟수가 월 1회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며 처방 기간·용량을 정하고 있다.
이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달 6일 유아인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유아인 소속사 UAA는 8일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체모 등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