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대표체제, 2인→3인으로 전환
사업목적에 '연료전지' 추가해 신사업 추진
LS일렉트릭이 구동휘 비전경영총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내정하고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구 부사장을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회사는 다음 달 28일 열리는 주총에서 이 안건을 통과시키고 구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구 부사장은 1982년생으로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장의 장남이다. LS그룹 오너 일가가 LS일렉트릭 각자 대표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경우 LS일렉트릭은 구자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김동현 ESG 총괄 부사장 등 2인 각자 대표 체제에서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남기원 부사장 퇴임 이후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해온 바 있다.
앞서 구 부사장은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중국 산업 자동화 사업부, LS 밸류매니지먼트 등을 거쳤다. 2021년에는 LS그룹 핵심 계열사인 E1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였다가 올해 1월 1일 자로 부사장으로 승진, LS일렉트릭으로 적을 옮겼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오는 3월 정기주총 안건에 정관 변경을 포함했다. ‘(수소) 연료전지 사업 및 기타 발전사업’을 사업 목적에 새롭게 추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 사업은 구 부사장의 전문 영역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구 부사장이 LS일렉트릭에서 수소산업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