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HK inno.N)이 자기주식을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HK이노엔은 242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자사주)를 소각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전체 주식의 약 2%에 해당하는 양으로, 소각 대상 주식은 지난해 2월부터 신탁계약으로 매입했던 자기주식 보통주 57만4608주다.
이에 따라 HK이노엔의 총 발행 주식 수는 2890만4499주에서 2832만9891주로 변동된다. 소각 예정일은 이달 20일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자기주식 매입에 이은 두 번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다. HK이노엔은 202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난해 242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한 데 이어 올해 자기주식 소각에 나서며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최근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매입에 이어 소각을 결정했다”며 “적극적인 영업마케팅과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모색해 주주와 함께 나아가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의 지난해 매출은 신약 케이캡을 필두로 한 전문의약품 및 숙취해소제(컨디션), 뷰티부문(비원츠, 스칼프메드)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한 8465억 원, 영업이익은 4.3% 상승한 525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