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함부르크호. (사진제공=HMM)
HMM이 지난해 상반기 수익성 개선으로 인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9조9455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8조5868억 원으로, 당기순이익은 89% 증가한 10조622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 영향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전 노선의 운임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자사선 확보 및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운임원가 및 체질 개선으로 효율 증대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수요 둔화 및 공급 정상화에 따라 아시아~미주노선을 비롯해 유럽 등 전노선으로 운임 하락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는 1월 평균 5067포인트(p)에서 12월 평균 1129p로 하락한 상태다.
HMM은 올해는 물가·금리 인상, 에너지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수요 둔화 불가피하다고 보고, 컨테이너 부문과 벌크 부문 등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가속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글로벌 정상급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